나무들의 대성당에서
아침마다 새들은 노래한다.
밤새 내려온 이슬방울은
하늘의 눈망울을 깜박거리고,
바람은 마냥 흔들 불어
아침을 연다.
그래, 오늘은 또 이렇게
하루를 시작하는 거다.
맑은 공기로 가슴 부풀려
세상을 떠도는 거다.
어젯밤 꾼 꿈을 찾아보는 거다.
콧노래를 부르며
콧노래와 함께
콧노래에 맞춰
나는 다시 나를 찾아
내 노래를 부르는 거다.
대성당의 나무들처럼
거기 깃들어 사는 새들처럼
나도 거기 깃들어
날마다 한결같이
날마다 새롭게 나를 사는 거다.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
_『문학과사회』 93호(2011년 봄호) 수록
작가 소개
김형영
시인
시인 김형영은 1944년 전북 부안에서 태어나 1966년 문학춘추 신인 작품 모집, 1967년 문공부 신인 예술상 당선으로 문단에 나왔다. 시집으로 『침묵의 무늬』 『모기들은 혼자서도 소리를 친다』 『다른 하늘이 열릴 때』 『기다림이 끝나는 날에도』 『새벽달처럼』 『홀로 울게 하소서』 『낮은 수평선』과 시선집 『내가 [...] 자세히 보기 »
오늘은 가장 귀한 선물이라고 스스로에게 주문을 걸곤 하지만 , 낮이면 아무일 없다는 듯 씩씩하게 열심히 살아내지만. . 밤이면. . 미련한 마음은 어제와 어제들의 생각에 갇혀, 자신을 통제하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시인님의 말처럼 새처럼 자유롭게, 새롭게 살고 싶어지는 밤입니다.
오늘은 가장 귀한 선물이라고 스스로에게 주문을 걸곤 하지만 , 낮이면 아무일 없다는 듯 씩씩하게 열심히 살아내지만. . 밤이면. . 미련한 마음은 어제와 어제들의 생각에 갇혀, 자신을 통제하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시인님의 말처럼 새처럼 자유롭게, 새롭게 살고 싶어지는 밤입니다.